주야간에 렌즈 교체 없이 간편하게 쓸 수 있는게 변색 고글입니다.



선택기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야간 라이딩(야라)이 원활해야한다는 조건만 충족하는것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편광, 미러 기능 있는 변색 렌즈 탈락.


이것들은 야라할때 어둡습니다.    


안어두운데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둡습니다.  편광, 미러 없는것에 비해서 어둡습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락브로스 변색 고글을 샀습니다.



대충 이렇게 생긴 것.




많은 변색 렌즈중에서 이걸 구매한 이유는 도수 클립이 포함되어있다는것 ?


변색 고글은 자외선의 양에 따라 렌즈의 색깔이 어두워지는데  써보니까 확실히 클리어렌즈일때보다 땡볕일때 태양이 시야 안에 들어와도 눈이 덜피곤합니다.




근데 Style 3 라고 되어있는건 무슨 뜻일까요 ?




ㅇ 락브로스 변색 렌즈 제품 종류


+스타일 1, 3  : TR 프레임 , 렌즈 하나 

 - 스타일 1 : 변색과 편광 기능  ( 렌즈색 : 그레이 - 편광 기능때문에 기본적으로 회색 )

 - 스타일 3 : 변색과 김서림방지 기능 ( 렌즈색 : 투명 )


+스타일 2 :  플라스틱 프레임, 렌즈 2개 ( 편광 1개, 변색 1개 )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나는 Style 3 로 샀습니다..


이유는


- 신형이다. 인터넷에 락브로스 변색 사용기들 검색보면 구형 프레임 ( 고글 모양도 틀리고, 도수 클립도 방식이 다르다 ) 이고 렌즈는 거의 Style 1 입니다.


- 렌즈 2개 갈아끼우는거 귀찮다. 개인적으로 교체형 편광 렌즈가 있는 고글은 다른게 있으니까....


- 투과율이 95% ~ 8% 로  야라 ( 야간 라이딩 ) 에 적합하다  참고로 야라에 자주 쓰는 노란 렌즈의 경우 투과율이 대략 85% 정도이다.






ㅇ Style 3 의 김서림 방지 ( Anti-fog, 안티 포그 ) 기능


Anti-fog (There is an antifogging layer on the inside of the lens)


Anti-fog test

The anti-fog lens can effectively prevent the production of fog on the lens. (it's not anti-fog 100%)

Less fog and  Quickly disappear. 

 


솔직하게 써놔서 맘에 듭니다  ㅋ


실제로 도수 클립에 먼지 뭍어서 후 불어보니 렌즈 자체는 김서림이 없는것 보니 효과는 있음.  근데 정작 도수 클립은 김이 서려서 어차피 똑같....? 


겨울에  버프 입김에 의한 김서림에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듯.




ㅇ 기본 제공 도수 클립



도수 클립이 기본 제공됩니다.


가운데 돌출부를 고글 프레임의 양 옆 홈에 끼우는 방식이며,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도수 클립 양 끝에 투명 고무가 감겨있어서 렌즈 긁힘을 방지합니다.












알리에서 저렴하게 $20도 안되는 금액으로 쓱싹 그냥 프리 쉬핑 했는데 락브로스가 무려 EMS 로 광속 배송해줌.  웬일 ?   그래서 일주일도 안되서 도착.


 

 

 


 

 


구성품 빠진거 없이 제대로 다 왔네요.   (  편광 테스트지는 왜온거지 ?  편광이 아니란걸 확인하라는것일지도.  ) 




제가 주문한것은 Style 3 인데 ,  검은색 프레임이 아니라 진한 청색 프레임입니다.  (검정, 청색 프레임 두가지 색상 선택 가능)

아래 요것.







ㅇ 사용기 




변색 효과는 실제 사진을 보자.  


눈갱 방지를 위해 고글을 제외하고 최대한 블러 처리를 했다.  안본눈 삽니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클리어 상태에서는 안찍었다. 


찍고보니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각도와 위치였다.   역시 난 사진을 잘찍....


노출이 달라서 auto-level 을 돌려서 대충 비슷한 밝기로 맞췄다.





아침 자출시 변색 상태 






점심 운동시 변색 상태





야외 노출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


아침에는 솔직히 놀랐다.  어라....아침인데 변색이 이렇게 되나 ?  자외선이 이렇게 무서운것.....


점심때는 확실히 좀 더 진해졌다.   색이 진해지면서 미러 효과도 강해졌다. 


하지만 완전히 새까맣게 되지는 않는다.  옆에서 누가 얼핏 봐서 도수 클립 안보이는 정도... 


개인적으로 딱 이정도면 적당한것같다.     


레옹도 아니고 장애인도 아닌데 완전히 시커멓게 된건 좀.....


저게 착용시 사진에는 좀 검어보이는데 벗어서 사진을 찍어보면 별로 안어둡다.  




변색 속도는 루디 같은 고급진 것들을 못써봐서 비교를 못하겠는데 별 불편한건 못느꼈다.


잠깐 어두운 곳을 지나갈때도 너무 어두워서 뭐가 안보일 정도도 아니었다.  


어쩌면 변색속도를 감안해서 어두운곳이 위험하니까 저정도 이상 어두워지지 않는것 일수도 ...








방풍 성능 ?


그런건 겨울 칼바람에 테스트 해야하는것이라 지금 말하긴 좀 그렇고,  


봄날에 바람 쎈 날에도 며칠 타봤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어차피 방풍은 고글 사이즈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말자.


방풍은 죠브레이커로 끝내는거로......







안경 사용자의 필수품 도수 클립


회사 근처 안경점에 가서 상담하다가 그냥 주문까지 해버림.  제일 싼 안경알로.


어지럽다는 말들이 많아서 양쪽  -1 디옵터씩 팍 낮춤.


참고로 도수 클립은 처음 사용해봄.




첫경험의 소감은,   엄청나게 신기함.    한마디로,  자전거 포크로 땅을 긁고가는 느낌.


몸이 반쯤 땅에 잠겨서 페달링한다고나 할까 ?


시선을 3미터 보다 앞에 두면 내 키가 160cm 정도 되서 작은 사이즈의 로드 자전거를 타면 이런느낌일까 ? 정도의 저공비행(?) 느낌인데 


바로 앞 핸들바나 1미터 정도 앞을 보면 이런 이상한 느낌이다.



드롭바를 잡고 달려보니까 더 웃긴다.  댄싱을 치거나 좌우로 방향전환을 하면 드롭바를 잡은 손이 땅에 닿을듯한 느낌 ?  


호버크래프트같은거 타고 땅 위에 살짝 떠가는 듯.... 게임하는거같다. ㅋ




가까운곳의 원근감이 이상하니까  타고 내릴때 불편할거같은데 그건 또 별문제 없다.


걱정했던 울렁거린다던가 어지럽다든가 하는 그런건 없었다.


도수를 낮춰서 지나가는 로드 여신을 고해상도로 전두엽에 답아두기 힘들어진건 아쉬움.


전방의 장애물이나 단차같은거 보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한마디로 자전거 타는데는 별 무리 없다.





며칠 더 타보니까 전보다 몸이 좀 더 뜨긴 함.  위화감은 많이 줄어들었다.



한달이 지나니 위화감이 완전히 없어졌다.  이젠 옛날같이 재미있는 기분을 느끼고싶어도 불가능하다.  -_-:::











ㅇ 종합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  


난 만족함.  







PS.   


알리 변색 도수 클립 모양 보자마자 삘이 딱 왔다.


어라 ?  이거 죠브에 들어갈거같은데 ? 


끼워봤다 -> 들어간다.


변색 도수 클립의 커브보다 죠브의 커브가 더 크기 때문에  가운데 코받침 철심으로 튀어나오려는 압력이 느껴지고


이로인해 살짝 타이트한 감이 있지만 그래서인지 더 완벽하게 고정된다.  


가운데서 눌러주는 힘 + 좌우 고무의 고정력 = 미동도 없음.





심지어 락브로스 변색에 끼웠을때보다 죠브에 끼웠을때  왜곡현상의 위화감이 더 적다.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