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라고 샀는데 4K 가 아닌 TV 가 있다고 ?

Posted by TheFanStory IT : 2018. 1. 19. 14:45

아래는 루리웹의 네오헤르님이 예쁘게 잘 그려준 이미지를 조금 손본 것이다. (이 글의 결론이다)

 

 

 

 

 

 

이번에는   화소의 배열 문제다.

 

이전 OLED TV 는 시기상조라는 글에서 일반 RGB 패널과 RGBW 패널에 대해 살펴본적이 있다.

 

 

아래는 노안을 위해 위 이미지를 확대한 것이다

 

 

 

 

RGB 배열은 일반적인 것이고,

 

RGBW 는  White OLED + Color Filter 방식을 쓰다보니  RGB 에 비해 밝기가 떨어져서 White 만 발광하는 면적을 별도로 추가한 것이다.

 

한눈에 봐도 RGB 에 비해 밝기,선명도,색재현성 등등 모든면에서 부족하지만 대형화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왜냐면 RGB 방식에서 밝은 화면 = 빠른 OLED 수명 단축 = 빠른 번인이 필연적이지만,  RGBW 방식을 사용하면 OLED 의 밝기를 줄이면서도 비슷한 휘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의 픽셀은 RGB 3개의 서브펙셀 ( RGBW 4개 ) 로 구성되므로,  UHD ( 4K ) 의 3840 * 2160 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3840 * 2160 * 3 = 24,883,200 개의 서브픽셀이 필요하다   ( 3840*2160 * 4  = 33,177,600 )

 

 

문제는 M+ 라고 명명된 세번째 방식이다.

 

M+ RGBW 는  RGB 방식과 동일한 서브픽셀 사이즈로 RGBW 로 배열해놓고 단지 밝기만 제공하는 W 서브픽셀을 포함한 서브픽셀수는 RGB 와 같은 24,883,200 개로 만든 것이다.   ( 배열은 RGBW , 서브픽셀수는 RGB )

 

따라서 M+ RGBW 패널에서 색표현과 무관한 W 소자를 배재한다면 실제 표현 가능한 디테일은 4K 가 아닌 3K 가 된다.  

RGBW 에서 W 를 빼니 25% 가 줄어든 것이다.

 

 

이론상이 아니라 실제로도 UHD 4K 와 비교해서 디테일이 크게 손실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ㅇ KBENCH 의 M+ 방식 RGBW 리퓨 ( http://www.kbench.com/?q=node/157723 )

 

 

PC 와 연결하면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해진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리뷰 사이트에서도 M+ RGBW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다.

 

 

 

 

해외 TV 리뷰 사이트 RTings.com

 

LG UJ 6300 리뷰중 ( IPS )

The out of the ordinary "RGBW" pixel structure also can cause smaller details and straight lines to lose sharpness.

 

LG UJ 7700 리뷰중 ( IPS )

It uses an alternate pixel structure (RGBW) which results in less accurate display of fine details.

The RGBW pixel structure can cause some issues with straight vertical lines.

 

( 8500 부터 이런말이 없는거 보면 그 밑은 전부 M+ RGBW 인가부다.   근데 8500 위 모델이 한두개밖에 없잖아 ? )

 

 

 

 

더욱 큰 문제는, LG 전자가 이러한 M+ RGBW 와  일반 RGBW 을 TV 의 스펙으로 명시하지 않고 UHD TV 를 팔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다보니 구매자들이 질문하는데  공식 답변은 없고  일반 사용자가 답글 달아주는 웃기는 일도 있다.

 

LG 전자는 최상위 기종에는 M+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중저가 라인에서만 M+ RGBW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OLED 뿐만 아니라 일반 LCD 패널에도 M+ 를 적용하는 만행은 덤이다.

 

초기에는 이게 신형 패널이라고  이걸로 PC 용 4K 모니터로 만들었다가  사용자들이 난리가 났고 ,  일련의 반품사태이후 M+ 패널로 45 모니터를 안만들었는데  재고가 있는지 속인건지 속은건지  일부 제품에 M+ 패널이 섞여 들어가서 또 난리가 나기도 한다.

 

또, 중소기업 UHD TV 는 PC용 4K 모니터 용도로도 많이 사용하기때문에  M+ 패널을 사용하지 않는데  여기에 또 일부가 섞여서 제조되어 유통되어 반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요즘엔 IPS 모니터  , IPS TV 사기가 무섭다.  M+ 방식일까봐.

 

 

M+ 방식때문에,  요즘 RGBW = "M+ RGBW" 라는 인식까지 생겨버렸다.

( LED 백라이트 TV 를 LED TV 라고 흔히 쓰는것처럼 되어버림 )

 

이제 정상적인 RGBW 는 뭐라고 표기해야하나 ? -_-:::

 

 

 

이렇게 큰 문제인데도 일반 소비자들은 모르고 대충 넘어가는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ㅇ UHD TV 가격이 비싸서 65인치 이하의  작은 사이즈 ( 65인치 미만 ) 를 많이 사용하므로 화질 차이를 못느낌

 

ㅇ UHD 콘텐츠가 절대 부족 ( 지상파 UHD 컨텐츠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수신도 안되고 IPTV 재전송도 안됨 )

 

ㅇ 국내 지상파 UHD 의 전송대역이 17Mbps 에 불과하여 화질이 나쁨

 

ㅇ IPTV UHD 또한 대역폭이 최대 22 Mbps 에 불과하여 화질이 나쁨

 

 

즉, 비록 3K 정도의 해상도밖에 표현을 못하지만 우리가 현재 볼 수 있는 UHD 지상파 마저도 3K 정도의 화질밖에 전송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화질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와중에서도 충분히 화질저하를 느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LG 전자의 M+ RGBW 방식에 대해 크게 반발하였지만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은 해상도를 측정할때 기준이 되는 라인(Line) 숫자만 세는 것이 아니라 "화질 선명도(Contrast Modulation)" 값도 반드시 명시해야한다고 결정하는 것으로 중재를 하였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UHD ( 3840 * 2160 ) 해상도를 기준으로 RGB 방식의 UHD TV 디스틀레이는 평균 95%의 화질선명도 값을,  RGBW 방식의  TV 디스플레이는 평균 60% 수준의 화질 선명도 값을 갖는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ICDM 의 화질 선명도 명시 규정이 인증 기관 평가시 검증 서류에만 표기된다는 점이다.

 

일반 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 방법이 없다.  화질 선명도 표기하는 규정이 없는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LG 는 TV 스펙에 M+ RGBW 패널인것도 안알려주는데 화질 선명도를 표기할 리가 있는가 ?

 

 

 

 

 

 

 

 

LG 가 M+ 방식을 미는것도 자유고,  4K 라고 주장하는것도 자유다.

 

하지만 판단는 내가 한다.

 

더도 바라지 않는다.  M+ RGBW 라고  TV 에 스펙이나 공개해주면 좋겠다.  -_-:::